부천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청소년 시설이 열악했던 소사지역에 청소년수련관이 건립되어 개관 숙원이 해결됐다.

지난 18일 부천시 소사청소년수련관이 괴안동(소사동로 125)에 문을 열었다.

소사청소년수련관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5천181㎡ 규모로 조성됐다. 국비 31억 2천만 원, 도비 1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37억 원이 투입됐다.

청소년 힐링 공간 ‘북 카페’를 비롯해 VR(가상현실) 체험, 드론 체험을 할 수 있는 상상놀이터와 특성화실, 밴드실, 댄스실, 체육활동장을 갖췄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대표이사 박성숙)이 운영을 맡는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주요 프로그램은 4차 산업관련 프로젝트형 진로탐색, 메이커스 프로그램 등 진로 프로그램, 창의역량 개발을 위한 상상학교, 시민역량 개발을 위한 동아리, 자원봉사, 지도자 양성 등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전에 마을버스 차고지로 쓰다가, 눈 치울 때 쓰는 염화칼슘 임시보관소로 썼던 장소를 수련관으로 만들어 청소년 여러분에게 드리게 됐다”며 “여기서 꿈을 키우고 꿈꾸는대로 이뤄지는 부천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영주 부천시 차세대 위원회 위원장은 “청소년 시설에 있어 지역별 편차가 있었는데, 큰 규모의 소사청소년수련관이 설립돼서 너무나 기쁘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편히 휴식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규모와 상관없이 곳곳에 많이 설치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천시의회 민맹호 부의장은 “수련관이 무사 준공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꿈이 있고 도전정신이 강한 청소년이 되길 바라고, 부천시 청소년들이 우리나라를 리드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김상희 국회의원은 “‘협소하고 가난한 집에 살다가 큰집에 좀 이사해서 우리 아이들 공부방 마련해줬을 때 느끼는 부모로서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 감개무량하다. 소사지역 국회의원이 돼서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청소년수련관 건립이다. 지역 민원을 수렴하면서 소사지역이 너무 아이들 키우는데 청소년, 교육, 문화 등이 취약해서 이사가고 싶다는 비율이 30% 정도 되더라.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시험 끝나고 나서 어떻게 노느냐고 물어봤더니 놀랍게도 찜질방에 간다고 하는 학생들도 더러 있더라”라며 “놀러 갈 곳이 없다는 말에 정말 가슴이 아팠다. 기획한지 7년 만에 수련관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꿈꿔서 멋진 청년으로 커나가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부천시의회 민맹호 부의장, 김상희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서진웅, 김영협, 김종석, 나득수, 류재구 의원, 부천시의회 한선재, 김관수, 김문호, 김동희, 이준영, 이진연, 이형순 의원, 장덕천 변호사 부천지역 청소년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관련 문의는 소사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sosayouth.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2-344-0720)로 하면 된다.